조끼하나 떠 줘야지... 하고..
신혼때 떠준 조끼가 너덜해진걸 보고 생각한게..몇년. ㅋㅋ
딴에는 생각한다고 좋은 실로 떠야하니까..또는 맘에 드는 디자인이 없어..
암튼 별 이유를 다~아~ 대가며 미루다가,
얼마 전에 뜬 내 조끼를 보고  "내 조끼는 언제 완성되냐?"는  남편의 말 한마디에
바늘 잡고 열심히 떴답니다.

사실 조끼만 안 떠줬지.. 가디건도 이번 겨울에 떠 주었답니다.
디자인이 넘 영하다는게 문제지만.
이건 다음에 포스팅 할께요.
3박 4일 출장가는 남편에게 갔다오면 꼭 완성해놓으마 약속까지했답니다.

그리고 오늘 드뎌 완성했습니다. 어깨 빠지는줄 알았어요. ㅎㅎ
매번 타이트하게 뜬다고 야단 맞아 이번엔 넉넉한 사이즈로 떴는데.. 목부분이 살짝 걸리네요.ㅎ



이번도 마찬가지로 원통 뜨기로 쭉 이어서 떴답니다. 이유는 배둘레햄이 있는 남편을 위해서..ㅋㅋ
슬림해보이라고 가로줄 무늬도 넣고.. 목이 답답한걸 싫어하는 남편이지만..
이쁘다는 핑계로 목 디자인은 내가 원하는대로...


이런 깃을 꼭 떠보고싶어서 해보긴했는데 착용을 안해봐서 어떨지 모르겠어요.

진동 부분은 고무단이 아닌 무늬와 코줄임으로 진동을 만들고 마무리는 코바늘로 했답니다.


아랫단도 고무뜨기가 아닌 가터 뜨기로... 음 이건 사실 맘에 안들어요.
입혀보고 다시 수정해야할꺼 같아요.


오늘 출장에서 돌아오는 남편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무늬도안과 깃 부분 도안도 올려요.



  • 2012.03.18 03:51

    비밀댓글입니다

    • 까진양파 2012.03.22 09:43 신고

      너무 너무 반가워요. 블로그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어서 글을 자주 쓰진않지만.. 안하는건 아니예요 ^ ^;;
      저두 댓글은 안남겨도 파이님 블로그에 들어오면 꼭 가보곤 한답니다. ^ ^

  • nanong 2012.12.03 13:53 신고

    예쁘네요! 아버지 조끼 뜨개에 도전하려고 찾아보다가 방문했어요. 도안볼 줄을 몰라서 여기저기서 말로 설명해놓은 걸 힌트삼아 하고 있는데 어렵네요.. 소매부분 줄어드는 건 코막음으로 왼코줄이기, 오른코줄이기 하는 건가요?


폐백에 쓰일 목기를 사러갔다가 동대문 종합상가를 들렀답니다.
겨울이 가고있어선지.. 싼값에 나온 실들이 눈에 띄어 또 질렀답니다.

할 일은 많은데.. 뜰 수 있을지 모르지만... 좋은 모사를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흑흑
결국, 돌아오자 마자 목기에 냄새가 가시도록 내어놓고는.. 바늘부터 들었네요.

사실, 얼마전 모임에 갔다가 솜씨 좋은 엄마를 둔 후배의 조끼가 너무 너무 맘에 들더라구요.
쓰신 색(남색에 색실이 섞여있는 + 검정실)도 색이지만 모양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요즘 유행하는 아래쪽으로 살짝 긴 모양의 조끼 였는데 날씬한 후배가 입어선지
더 이뻐 보이더라구요.
저도 비슷한 느낌이 나도록 .. 두가지 실을 골라서 사왔답니다.
제일모직에서 나온 순모사예요. 한볼에 70~80g정도인데 4개가 들어있고
가격은 8,000원. 완전 싸지요. ^ ^;;


일단 완성된 조끼 모습...


솜씨 좋은 엄마는 너무 멀리계시고 그러니 내껀 내가 떠 입어야한다는 일념으로...ㅋㅋㅋ
이틀 아니 삼일 이었던가? 꼬박 떠서 완성했답니다.








일단 게이지(18*24)를 내고...
디자인을 정리한 다음...
코수를 정하고 뜨기시작합니다.
전 한통으로 뜨는걸 좋아해요.
이유는 옆선이 있는것 보다 한통으로 뜨면 몸에 더 잘 맞춰져서 조금 날씬해보인달까?

도안을 그립니다. 대충... ㅋㅋ
뜨기시작 처음 생각보다 꼬리가 너무 길어서 아래로 다시 풀고 다시 뜨고... 한참의 노가다 후..
모양이 안정되면 인내심있게 뜨기 시작합니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아래 도안을 참고하세요...


우선 46코로 시작해서... 2단에 2코씩 8번(뒷판), 2단에 5코씩 6번,2단에 2코씩 2번(양옆)을 양쪽으로 늘려줍니다. 그러면 결론적으로 146코가 된답니다. 아~~ 전 55반 사이즈의 통통녀예요.
이건 앞섶을 여미는 조끼가 아니어서... 타이트하게 코를 잡았답니다.
146코가 되면 쭉 떠올라갑니다. 원하는 길이로.. 전 살짝 엉덩이가 덮이게....
84단을 메리야스로 뜨고, 진동과 목선을 줄여줍니다.

앞뒤 경계는 34코(오른쪽)- 78코(뒷판)-34코(왼쪽) 랍니다.
진동도 줄이고 목선도 줄여지면 코막음을 하지않고 연결해 줍니다. 그래야 니트가 몸에 잘 맞춰진다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아래단에서 156코를 주워 2코 고무뜨기로 뜬후 고무단 마무리.
앞길에서 전체로 270코를 주워 2코 고무뜨기로 뜬후 고무단 마무리.
소매둘레에서 96코를 주워 2코 고무뜨기로 뜬후 고무단 마무리.




음... 확실히 날씬한 후배가 입어서 이쁜거였군요...ㅎㅎㅎ
조금 더 여유있게 떠도 좋았을껄... 통통녀란 사실을 잊고 있었네요...ㅎㅎㅎ

그래도 입으니 이쁘더군요.. ^ ^~
살짝 어두운거 같아도 밖에서는 화사해 보인다고 같이 사는 남자가 그럽디다.ㅋㅋ


요즘 너무 뜸했지요..ㅎㅎ
연말에 알바로 바뻤답니다. 사실 제가 한가한 아줌씨 같아도... 나름 웹디자이너라..ㅎㅎ

겨울에는 뜨개질이 제가 좋아하는 취미중 하나라... 자주하게되네요.
지난번  시아버님 조끼 떠드리고난 후 생각보다 실이 많이 남아서..
남편껄 떠주나.. 하다가 실이랑 딱 어울리는 도안을 발견하고 실행에 옮겼답니다.
이거 다~ 뜨고 알바로 바빠져서 올릴 틈도 없었네요.

이 도안은 독특한 구조로 되어있어요.
암홀 아랫부분까지 통짜로 뜬 다음...

 앞판  


뒤판


 앞판

소매도 마찬가지로 두 장을 암홀 부분까지만 뜨고..
코를 연결해 상단 부분을 뜨는 방식입니다.

   

 소매  앞판  앞판  소매



암홀부분에서 줄여나가면 자연스럽게 어깨라인이 생기고
적당한 목선에서 완성을 하는겁니다.

도안이 제사이즈랑 맞지않아서.. 몇번을 풀고서야 완성했네요.
고생한 만큼 결과물은 아주 보람되게 나왔답니다.


연말 모임때는 이쁘게 입고 다녔는데.. 지금은 너무 추워서..눈으로만 족 중입니다.
자칫 올드해 보일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코사지 하나 달아주니.. 아주 멋진 스타일이..ㅎㅎ
따뜻한 니트가 너무 좋아 자꾸만 이것 저것 만들게 되네요..
다음은 꼭 남편껄 뜨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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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식욕의 계절이라는데... 전 요즘 요리에 시큰둥합니다. ㅎㅎ
이유는 이 좋은 계절에 매일 식구들 먹거리 걱정하는 내가 왠지 처량해서랍니다.
얘기하니 왠지 더 처량하다...^ ^;;
아뇨...사실 집에서 뜨개질도하고 조카딸 상견례도 다녀오고 바쁘기도했답니다.
게다가 친구들과 간만에 폭풍 수다와 모임을 갖기도해서 피곤했다고 해야 겠네요.

주말에 아이들 핸드폰을 교체해야해서 마트에 갔다가
싼값에 제주도산 돼지목살과 삼겹을 구입했어요.
그냥 구워 먹을까하다가 티비에서 본 돈까스가 떠올라서 만들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요리란걸 해주니 우리집 남정네들은 무지 좋아라하더군요.


보통 돈까스는 등심이나 안심에 칼집을 내서 사용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본 레시피는 기름이 붙어있는 다리살? 등심?을 사용하더군요.
(제 기억력이 이렇습니다.. 올리브티비에서 봤네요..)
일본에서 그렇게 돈까스를 만들기도한다고... 돈까스에 비계가 하고.. 의심했답니다.

마침 제가 산 목살 부분이.. 기름부분과 껍질까지있는 부분이라 도전했습니다.
별다른건 없어요. 단지 살 부분이 아닌 기름이 있는 부분 까지 같이 만들다는거...
물론 저는 안먹었습니다.. 평소 비계를 먹어도 삼켜지지않는 입맛을 가진지라..ㅎㅎ
전 물컹한 식감이 싫어요~~ 하지만 우리집 남정네들은 무지 좋아라합니다.
평소 기름기를 제거하고 요리를 하는 저에게 불만이 가득하지요.

길쭉한 목살을 돈까스하기에 적당하게 잘라줍니다. 
원 레시피에서는 고기 두께가 더 두꺼워요
그래서 중간중간 칼끝으로 콕콕 찍어 살을 부드럽게 해주더군요.
후추와 청주, 소금을 뿌려 밑간을 하는데 전 청주대신 소주로..
아~~ 마트에 갈아쓰는 후추가 나왔더군요.
작은 병에 담긴 통후추를 갈아서 쓰도록하는건데가격이 조금 있지만..
향이 더 좋고 맛도좋다하니 질렀습니다.
평소 요리프로 볼때마다에 부러웠거든요. ㅎㅎ
근사한 나무는 아니지만 아주 맘에 들어요. 통후추 리필도 있더라구요.


고기가 재워질동안 소스를 만들어 줍니다.
소스는 양파와 양송이를 채썰어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볶아주다가
와인과 시판하는 돈까스 소스를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이 소스는 제 레시피랍니다.
시판용 돈까스 소스가 짜서..간단히 할때는 꼭 이렇게 야채와 와인으로
염분 조절을 하곤합니다.
그리고 그냥 파는것 보다 왠지 몸에 좋을거라는... 얄팍한생각?


 이제 돈까스를 만들어줄건데.. 오늘은 시판하는 빵가루가 아닌 집에서 먹다 남은 빵을
갈아서 사용할겁니다. 시판용 빵가루보다 더 맛나고 바삭하게 튀겨져서 좋아요.
사실 전 남은 빵은 종류가 뭐든 갈아서 사용하는데,오늘 집에 남은 빵은 크로와상이네요.
음... 기름진 빵이라 살짝 그렇긴하지만 그냥 갈아서 준비합니다.
만들고나니 역시 식빵이나 모닝빵,바게트가 더 좋으네요 ^ ^;;
댤걀도 풀어주고.. 튀김가루도 그릇에 따로 담고.. 준비가 완료되면
밀가루 - 달걀 - 빵가루 순으로 묻혀줍니다.


가루는 너무 많이 묻지않도록 털어주시고, 달걀물을 묻히실때는 꼬지를 이용하시면
고루 잘묻어나고 좋습니다. 그리고 빵가루를 꼭꼭 눌러 잘 묻혀주세요~


기름이 달궈지면 빵가루를 떨어뜨려 바로 떠오르면 돈까스를 넣고 튀겨줍니다.
자꾸 뒤집지 마시고 아래면에 색이 날때까지 두었다가 한번만 뒤집어서 튀겨주는게
좋다는군요.

잘 튀겨진 돈까스는 살짝 기울여 기름을 빼주시고 그릇에 담아주세요
돈까스와 간단한 샐러드 밥을 담고 소스를 뿌리면 완성~~


기름이 붙은 돈까스 어색하다더니, 맛나다고 연신 칭찬이네요.. 맛이 궁금하긴하지만
먹어보진 않을겁니다. ㅎㅎㅎ 전 기름이 싫어요. 삼겹살에 비계도 떼어내고 먹어서
맨날 핀잔을 듣는 저이니..ㅋㅋㅋ  불가능한 도전입니다.
뭐 다들 맛나다니 전 좋습니다.
몇장 더 튀겨놓고 아침에 한장씩 반찬대용으로 주니 좋아하더군요.

아직도 포토샵을 못깔았어요..ㅜ.ㅠ 프로그램이 담긴 외장하드가 맛이가서리...흑흑
똑딱이 카메라로 보정도 못하고.. 허접한 사진으로 블로그질을 해야한다는..
속상함이 있네요.. 그나마 포토샵보정으로 흉내라도 내고있었는데...
데이타 복구를 해야하나 서비스 센터를 찾아가야하나 무지 망설이는 중입니다.


제목 무지 거창하네요. ㅎㅎ
올초 스마트폰으로 바꾸고는 추울때 장갑을 끼면 스마트폰을 사용할수 없다는걸
뼈져리게 느꼈었답니다. ㅋㅋㅋ

겨울이 오기전에 암워머를 장만해야지.. 사실 친구들의 요청도 있고해서
실사러 명동으로 출동했답니다.

왜 명동이냐면 바늘이야기라는 사이트에서 바자회를 한달에 한번씩하는데..
요때 실을 사면 싸게 살수 있거든요..
지난 달 바자회때 산 실로 가디건이랑 머플러를 떳고..
이번엔 암워머에 쓸 실을 사러 간거지요.

서둘러가느라 지갑속이 달랑달랑한걸 모르고 바자회에 도착.
사고싶은 실이 있었으나 현금 결재라는 압박에.. 포기하고 워머 뜰 실만 사가지고 왔어요.

이런저런 친구들의 요구사항도 듣고 뜨기시작...
속도가 붙으니 잼나군요. 시간도 얼마안걸리고... 실도 한뭉치 정도면 되네요~
제것까지해서 세개를 완성~~~ 구경들 하세요..



날이 추워지기전에 열심히 떠서 여기저기 선물해 보려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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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소년 2011.10.12 00:21 신고

    솜씨가 대단하시네요.
    저는 겨울되면 소시지 천하장사로 터치하려구요.
    천하장사로도 잘 되더라구요. ㅋ

  • 2011.10.15 11:41

    비밀댓글입니다

    • 까진양파 2011.10.16 09:32 신고

      파이님~~ 에고.. 아니에요 ^ ^
      저두 파이님 무지 좋은걸요. 음.. 주변에서 아기토끼를 봐주실분이 계시다면 일 포기하지 말아요.
      사실 프리로 일하는것도 여러가지로 힘들고.. 암튼 경력단절 무지 무서워요 ^ ^~
      간혹 들러주시고...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네요..
폭풍 뜨개질중인지라.. 블로그도 뜸하고..ㅎㅎ

일단 열심히 뜨던거 마무리했어요. 가디건이랑 목도리...
역시 좋은실이 좋긴하군요.. 느낌이 보들보들...
제가 뜨고자한건 요거..

도안에 나온대로 뜨다간 포대기가 연상되어.. 게이지 내고 다시 도안 만드느라..
에고.. 생각보다 무늬 맞추기가 어렵더라구요.


길쭉하게 두장을 떠서 연결하고 소매부분에 고무단을 뜨고 완성...
대충아래와 같은 모습이예요~
에효... 게이지 실수로 소매부분이 좁아져버려서 살짝 아쉽지만,
기장이랑 다른 부분은 아주 맘에 들어요..

착용하고 한장...거울에 비친거라 대충보셔요.


그리고 함께있는 목도리 뜨기.. 가디건이 6볼정도 사용되었는데.. 목도리가 3볼 반이네요
사실 원 도안보다 길게 떴어요.


컴퓨터가 고장나서 프로그램들이 다 날아가는 통에 보정은 꿈도 못꾸고..ㅜ.ㅠ
이렇게 가디건까지 모두 완성하고.. 가을맞이 끝냈네요 ^ ^

 

감기 조심하세요~~


 


 

  • BAEGOON 2011.10.02 14:07 신고

    모델이 입고 있는 것 보다 만드신것이 훨씬 이뻐보이는데요 +_+
    저 무늬 어떻게 넣으시는건지... 뜨개질 하시는 분들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이쁜 가디건 잘 보고 갑니다~^^

    • 까진양파 2011.10.11 21:12 신고

      요맘때는 항상 뜨개질에 바쁜거 같아요.
      부지런히 손을 놀리면 잡념도 없어지고...ㅎㅎ

  • 깜냥잉 2012.01.28 13:11

    저기..이거 무늬 머에요?????가디건을 뜨고싶어서 우연히 들렸는대..완전 이쁘더라고요..

    죄송한데....가로세로 몇센치로하신건지 알수있나요??

    • 까진양파 2012.03.12 20:52 신고

      나뭇잎 무늬 같은건데.. 설명하기가 모호하네요.
      메일 남겨주시면.. 도안 보내드릴께요


한동안 글이 뜸했지요.. ^ ^;; 사실 뜨개질에 몰두중이랍니다.
지난 8월에 시아버님이 방문하셨다가 제게 조끼를 부탁하셨어요.
작년에 큰애 쟈켓을 뜨는걸 보셨거든요.
8월말에 어머님 제사로 시댁에 내려갔다와서 추석때 못가니.. 아버님 선물로
저번에 말씀하신 조끼를 떠 드려야겠다 결심하고 무지 바빴어요.


사실 가을쯤 식구들 조끼며 가디건 모 그런것들을 뜨곤하는데..
올해는 조금 일찍 시작했답니다.
뜨개질하다보면 실값이 장난 아니어서 차라리 사입는게 낫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실을 싸게 구입하는 요령이 있답니다.
발품을 많이 팔아야하지만... 왕건이를 건지면 기쁨은 두배~~~ ㅎㅎㅎ

뜨개질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일단 어떤걸 뜰지.. 도서관이며 서점에서 자료조사..
게이또다마라는 일본 서적이 있는데 이번가을호에는 정말 뜨고 싶은게 많더군요.
그래서 거금들여 한권 구입했습니다.

그 다음은 동대문으로 실을 구입하러갑니다. 일반 뜨개 상점에 있는 실을 사면
너무 비싸요. 하지만... 감아두지않고 니트 원단실을 취급하는..00섬유라고
적힌곳에 가면.. 운좋으면 모사나 좋은 혼방사를 살 수도 있답니다.

제가 실을 사러간 날은 운이 좋아서 4만원에 3종류의 실을 샀답니다.
양은 4.5파운드 정도랍니다.

암튼 이렇게 해서 뜨개질을 시작해 아버님 조끼부터 열심히...
추석전에 이쁘게 포장하고 손편지까지해서 보내드렸더니.. 인증샷이 날라왔더군요.


비싼실로 떴는지 너무 좋다고 말씀하시는데 살짝 찔리더라는..ㅎㅎㅎ
재료비 만원이 안든거지만..하지만 정말 좋은 실이었어요!

그리고 게이또다마에 나온 가디건중 아들들이 이쁘다고 고른 디자인을
열심히 떠서 두번째 완성... 음 배색 뜨기는 처음이었지만 재미있었답니다.


요거이 원래사진인데.. 약간 아래로 퍼지는 스타일이라 전 그냥 일자로 떴어요.
남자애들이 입을꺼라...
사실 게이지 내고 몸에 맞게 뜨는거 상당히 힘들어요. 책에 나온데로 뜨다간
너무 큰 경우가 많거든요.
두번째도 여성 사이즈지만 사실 뜨고나니 우리 아들들 사이쥬라는...ㅎㅎ
전 게이지를 계산하고 애들껄 목적으로 뜬거라 상관없었지만..
책모델은 떡대가 틀림 없다는 생각이...ㅋㅋㅋ

그 와중에 바늘이야기에서 바자회를 한다는 소식에 명동까지 갔지만
내가 도착한 시간 11시를 조금 넘겼는데 거의 물건이 나가고 없더군요.

그래도 평소 떠보고싶었던 보글보글 실을 싼가격에 사와서 지금은
세번째 작업중이랍니다.


제가 뜰 세번째랍니다.. 게이지 계산해서뜨느라..벌써 한 다섯번은 푼거 같아요. 
그냥 뜨면 덩치 작은 제게 포대기가 될까봐..ㅎㅎ
암튼 열심히 작업중이랍니다.


열심히 포스팅해야하지만... 뜨개질중에는 다른일을 못하겠더라구요. ㅜ.ㅜ
아마도 한동안은 뜨개질에서 벗어나지 못할꺼 같아요.
뜨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 ^;;
  • 까만배경 2011.09.19 22:30 신고

    물론 사입는것 보다 실값이 더들어가더라도 정성이 함께하니 아버님의 허리가 더욱 따듯해지리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손편지까지 쓰셨으니..

  • BAEGOON 2011.09.20 19:14 신고

    아버님 조끼 참 따뜻해 보이네요^^ 아드님 가디건은 너무 이쁘네요 +_+ \
    이래서 블로그가 뜸하셨군요... 어서 다 만드시고 블로그에서 뵈쓰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작품들 잘 보고 갑니다~^^

    • 까진양파 2011.09.27 18:43 신고

      네 이제 블로그로 복귀해야지요..ㅎㅎ
      뜨개질 너무 오래하면 팔이 아파서...


날이 더우니.. 기운이 없다고... 보양식 노래를 부르는 남편때문에.. 난감하네요.
남편 배는 거의 6개월인데...ㅋㅋㅋ
백숙을 먹으러 가자.. 갈비는  어떠냐? 웃긴 건 바로 며칠 전에 트릭아트전 보고오면서
신촌에서 서서갈비를 먹었죠? 어디 그 뿐인가요?
직원 가족들과 저녁을 같이 먹으며 닭도리탕도 먹었지요...

내가 보기엔 과다한 영양섭취 같구만... 음식에 대한 울 남편의 열정은 식지도 않네요.
암튼 투정아닌 투정에 그 나마 살찔 염려가 적은 오리훈제를 준비했답니다.
사실 이 오리 훈제는 애들 보러오신 친정엄마가 가져다 주신거예요.
냉동실에 오리가 든걸 아니 계속 왜 안해주냐고..ㅋㅋ
애들은 애들데로 할머니가 아빠 오면 같이 먹으라고 안주셨다고....
울집 남정네들에게 전 식당 아줌마랍니다..ㅠ.ㅠ

냉동실에서 훈제 오리를 꺼내 해동을 하고보니.. 오호.. 통짜라 썰어야하는군요.
남편을 시켰더니 오리 썰며 계속 투덜댑니다.
물컹거린다.. 기름이 너무 튄다. 짜쯩이 밀려오더군요.

고만하랬더니.. 이러면 보신이 안된다고... ㅋㅋ 자긴 가만히 앉아서 상 받고싶다고..ㅋㅋ
욱하지만.. 그래도 날 더운데 불 앞에 있어주는게 어디냐하고 꾹 삼켰다지요.

남편이 오리와 씨름하는 동안 전 부추를 무치고 명란젓을 넣은 주먹밥을 만들어
그릴에 살짝 구워줍니다. 후라이팬에 기름 살짝두르고 구워도 맛나지만..
이 여름날 불앞은 싫어요. ㅋㅋㅋ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음식앞에서 우리 모두 행복했다는... ㅎㅎ


재료는 훈제오리 1봉지, 부추 1/4단, 당근, 양파, 파, 명란2개, 밥 3공기,
멸치액젓 2숟갈, 설탕조금, 다진마늘, 깨, 고추가루 2숟갈, 참기름

훈제오리는 해동해서 저며서 후라이팬에 살짝 구었어요. 기름 장난 아니더군요.
당근과 양파는 채썰어서...명란과 함께 넣을 양파와 당근, 파는 잘게 다져서 준비해주세요.
부추는 5~6cm길이로 썰어주시고 볼에 부추와 양파 당근을 넣고
다진마늘, 고추가루, 설탕, 액젓과 깨를 넣어서 조물조물 무쳐주기만 하세요.

다진 야채와 명란은 알만 짜서 후라이팬에 살짝 볶아주시고 밥에 넣어
참기름,깨를 뿌려서 주먹밥 모양을 잡은후 그릴에 구어주세요.
명란에 충분히 간이 있어 따로 간을 하지는 않았어요. 만약 싱겁다면 소금간 약간.

오리를 접시에 돌려담고 가운데 부추무침을 오리면 요리 완성~~


그릴에서 주먹밥도 꺼내 이쁘게 담아 맛나게 먹으면 됩니다.


오리와 부추는 환상궁합 음식이란거 아시죠? 여기에 담백한 주먹밥을 곁들여 먹으니...
아주 행복한 저녁 식사가 되더군요...




기운이 없을때 보양식으로 아주 괜찮은거 같아요!



불고기 시리즈 2탄 나갑니다!
그냥 먹어도 맛난 불고기... 더 아삭하고 맛나게 먹을수 있답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불고기 숙주 볶음은 맥주 안주로도 막걸리 안주로도 좋아요~.
집들이나 생일상에 일품요리로도 아주 딱이랍니다.


재료: 재운 불고기감, 부추, 숙주, 양파, 당근, 굴소스, 참기름

불고기를 재울때 전 과일즙을 이용하는데..
사과나 배, 양파와 파인애플등을 넣고 갈아 그 즙만 사용하는거예요. 그래야 다른 요리에
다양하게 쓸수 있고.. 건지로 인해 음식이 지저분해 보이지않는 답니다.
이렇게 재운 불고기는 지퍼백에 일정 분량씩 넣어 냉동실에 보관해두면
사용할때 편하고 급하게 요리를 해야할떄도 아주 좋답니다.

불고기 양념은 과일즙 1, 간장 2/3, 참기름, 후추, 다진마늘, 다진 파를 사용합니다.
조금 더 달콤한걸 원하신다면 꿀이나 설탕을 조금 더 넣으시면 돼요.

오늘 요리도 무지 간단합니다.
숙주는 깨끗이 씻고 야채들은 모두 채썰어 준비...
팬에 불고기를 마르게 볶다가 단단한 야채인 당근과 양파를 먼저 넣고 살짝 말캉해지면
숙주와 부추를 넣고 휘리릭 빠르게 볶아줍니다.


수전증이 있는지 과정샷들이 이모양이라.. 그나마 건진 한장이네요 ㅜ.ㅜ..
빠르게 볶아야하는 음식이라 중간샷을 찍는것도 속도전이라..ㅎㅎ

이때 굴소스를 조금더 넣어주면 야채에도 간이 되면서 맛난 불고기 숙주 볶음이 완성됩니다.
참, 볶음의 마지막은 참기름으로 마무리...
더운 여름 불앞에 오래 있는게 싫어서 되도록이면 일품요리로 버티고 있는...ㅎㅎ


아삭한 숙주의 질감이 불고기가 아주 잘~~ 어울려 색다른 맛을 낸답니다.


이틀에 한 번씩 받아 먹던 우유를 끊고나니 더 우유를 찾는 우리집 아그들..
일주일 장을 한 번만 보는 저로써는 우유가 제일 고민이더군요.

근데 이마트에 3리터 짜리 우유가 있더군요. 가격도 나름 괜찮고해서
꼭 사게되는데... 몇번은 몰랐는데, 이 우유통이 아주 쓸모가있더군요.

일단 우유통입니다. 크지요..^ ^


가만히 보시면 목부터해서 동그랗게 모양이 있는데 저 부분을 가위로 잘라주면...


아시겠죠.. 시중에 파는 접시 꽂이와 유사하답니다. 스티커를 제거하고
모양을 이쁘게 다듬으면..


보기보다 튼튼하기도합니다. 싱크대 선반에 나란히 넣고 접시를 꽂으면


아주 훌륭한 수납함이 완성됩니다. 사실 접시 꽂이 하나도 2~3천원하잖아요.
굳이 돈주고 사지않아도 훌륭하지않나요?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 바쁘면 우유가 남는 사태가 벌어져요...
그땐 남은 우유로 치즈를 만들어 샐러드에 사용하면 되요~ 토마토와 양상추 만든 치즈에
발사믹소스를 뿌려 먹으면 맛나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포스팅을 자꾸만 미루게 되네요...
사진기속에 사진은 넘쳐나고..ㅎㅎ 몸 상태도 별로다 보니 블로그에 집중을 못하겠어요.

오늘은 마음 먹고 그 동안 미뤄던 글들을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간혹 올리는 퀼트 작품들중에 대부분이 샘플북이나 얻어온.. ㅎㅎ
모 그런 것들로 만든 작품들이 대부분이예요.
오늘 만든 파우치도 의상디자이너인 친구따라 시장조사 갔다가
동대문에서 주어온 샘플조각이랍니다.
그때 한참 지브라에 꽂혀있었거든요. ㅋㅋ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 퀼트천 값이 비싸기도 하고 제가 워낙 필요할때만 작업을
하는 스타일이다보니 재료를 쌓아두고 살지않게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급하게 뭔가를 만들다 보면 한두가지 재료가 부족해 시켜놓고
한참을 기다리는 사태가 벌어지기가 일쑤지요.

암튼... 또 지난번에 얻어온 샘플북 같은게 생겨서 뭘할까 고민하다가 급하게 큰가방이
필요해 22조각 국민퀼트 가방을 만들었다고 잠시 사진으로만 소개 한적 있죠?


그 뒤로 이 가방에 꽂혀서 샘플북에 있던 나머지 조각으로 하나를 더 만들고..
샘플북을 제공해준 동생에게
11조각 변형가방 하나 만들어 선물하고... 잘 들고다니나?ㅋㅋ


결국엔 혼자서 머리 굴려서 12조각 파우치를 하나 완성했답니다.


반 조각짜리 두개를 합치면 13조각이 맞겠지만..  어쨌든...만들어 봅시다!
같은 사이즈의 정사각형 천을 12조각, 1/2조각 짜리를두개 준비합니다.
보기좋게 배치하고 아래와 같은 모양으로 이어줍니다.
시접은 바람개비로... 요거 아주 중요합니다. ㅎ

이어진 탑과 안감 솜 순으로 놓고 창구멍을 남기고 드르륵 박아줍니다.
창구멍으로 뒤집어 솜이 안으로 들어가게 하다음 창구멍을 막아주면되는데,
창구멍으로 뒤집을때 깔끔하게 뒤집기 위해서는 솜을 바투어 잘라주고.
꼭지점은 가위밥을 주어야 한답니다.

그리고 이어진 부분들을 퀼팅해줍니다. 전 재봉틀에 있는 걸로...
이제 반으로 접으면 튀어나온 사각형 꼭지를 반씩 접어 바닥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지퍼를 다는 길이 만큼을 남기고 공그르기로 안감과 겉감을 이어줍니다.

뒤집어 시침핀으로 지퍼를 고정하고 박음질해서 달면 완성....


손잡이를 달아서 사용해도 될꺼 같지요? ^ ^~*


전 파우치가 필요해서 파우치로... 잡다한 도구들을 넣어다닌답니다.
너무 이쁘다고 주변에서 탐을 내는데.. 이걸 만드려면 또 동대문을 가야한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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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를 사왔는데 냉장고 안은 꽉차고 줄나간 스타킹도 없어 그냥 놔뒀더니
물러지려하네요... 그래서 양파에 집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사실, 오늘 하루종일 큰 가방이 필요해 온 국민의 필수 퀼트가방인
22조각 가방을 만들었답니다.ㅎㅎ 모처럼의 바느질이라 속도가 붙었네요. ^ ^;;
요건 워낙 많은 분들이 포스팅하시니... 패스
참, 이 아이는 지난번 처럼 샘플북의 자투리 천으로 만든거랍니다.
오리엔탈 분위기로 만들어본건데.. 괜찮은가요?



자투리 천을 구매했더니 딸려온 매시 천이 있어 도대체 애를 어디다 쓰나 하다가
양파집을 만들려고 하니 아주 딱입니다.
구멍이 있어 환기도 잘되고 적당한 신축성에 양파을 넣어두기 좋을꺼 같더군요.

필요한 길이만큼 두장을 자른 다음 한장은 정사각형이 되도록 분할해주세요.
저는 8조각이 되더군요.
양파 작은 망의 양이면 이 정도로 되겠다 싶어 조금 도톰한 천으로 바이어스를 준비합니다.
그래야 부드러운 매시천에 힘을 줄수 있어요~~


잘라 놓은 사각형의 윗부분만 바이어스를 대주고 다른 긴 한장에 살짝 겹쳐 박아 줍니다.
핀을 꽂아 위치를 잡고 미싱질한 다음 양옆과 아래위도 바이어스 해줍니다.

이제 고리만 만들면 됩니다. 힘을 받아야 하니... 세탁소의 색 옷걸이의 아래 부분만
잘라 바이어스를 두른 윗 부분을 통과 시킨 다음 꺽어 모아서 조여 줍니다.

이제 걸어둘데를 찾아서 걸고 양파를 넣어줍니다.
제가 이번에 산 양파는 작아서 두개씩 들어가는 군요.
아주 사이즈가 딱이네요 ^ ^;;

양파는 서로 맞닿아 물러져 오래두지 못하니 집을 만들어 주는것도 좋을 꺼 같아요.
매시천에서도 양파가 무르면 진짜 양파 망으로 만들어 볼까 해요~~.
요 아이디어는 정말 제가 최초인거 같죠?
한번쯤 만들어 사용해 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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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히 시간나면 도서관으로 잡지를 보기위해 나들이를 한답니다.
예전에는 은행이랑 미용실에서 잡지를 많이 보곤했는데...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고부터는 은행 갈일도 없어지고.. 나이드니 미용실 가는일도 뜸해지고..
ㅋㅋㅋ 암튼 잡지를 보러 도서관을 갑니다.

제가 다니는 도서관은 잡지를 많이 구비해 놓지 않아서 행복이 가득한 집과 레몬트리 정도..
맘에 드는 정보가 있으면 사진으로 남겨오기도하고...
요즘은 단행본으로도 좋은 책들이 많아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사실 빈병으로 만드는 바늘쌈지는 어떤 단행본에서 본것인데.. 너무 맘에들어
오자마자 실행에 옮겼답니다. 하지만...


이걸 완성하는데는 사실 수개월이 걸렸답니다... ㅜ.ㅜ
왜냐구요? 머리카락 때문이지요. 제가 오랫동안 퀼트를 해왔는데 초창기에 만든 바늘 쌈지에
바늘을 꽂아 보관했는데.. 오래되니 녹이 나더군요. 물론 초록색의 녹이 아니라...
음.. 설명하기 어렵지만... 바늘 상태가 나빠지는건 사실이더군요.
그래서 예전 우리 선조들은 머리카락을 속에 넣어 바늘 쌈지를 만들었나 봐요.

도서관에서 빈병바늘 쌈지를 보고온 즈음해서 티비에서 이 효재씨의 바늘 쌈지를 또 보게된게..
제작 기간에 이리 영향을 미치리라고는... ㅎㅎㅎ
작은 면보주머니 같은데에 마무리를 하지않고 나오는 머리카락을 넣어 핀으로 고정해두는
이 효재씨의 아이디어에 감탄을 했어요. 그래 나도 머리카락을 넣어만들어야지!
이 단순한 따라쟁이가 시간이 이리 걸릴줄 모르고 덤빈거지요. ㅜ.ㅜ

재료는 작은 쨈병과 자투리 천조각, 글루건이면 됩니다.
우선 한장은 쨈병보다 조금 적게 재단하시고 다른 한장은 조금 크게 재단해서
두장을 이어 바느질하면 봉긋한 모양이 됩니다.
이걸 병뚜껑에 붙여주시면 완성~

저는 예전에 크리스마스 용품을 만들기 위해 조각을 이어둔 것을 마냥 방치하다가 자투리를
사용해 작업했는데, 만들어 놓고 보니 머리카락이 없더군요. ㅋㅋ

그리고 시작된 머리카락 모으기... 샤워하고 머리감을때 마다 하수구에 걸리는 머리카락을
수거해 비닐 봉지에 보관하기를 두달...
어느정도 바늘쌈지에 넣을 정도는 되겠다하고 넣어보니.. 생각보다 턱없이 부족하더군요.
게다가 오래 비닐 봉지에 보관하니 영 머리카락이.... ㅋㅋㅋ
그래서 머리카락을 넣는 조그마한 구멍을 남기고 마무리를 했지요.
구멍을 그냥 남기면 머리카락이 나오겠지요? 저는 조각의 한블럭을 반으로 접어
시접이 안쪽으로 가게해서 바느질했어요.
밀어넣으면 시접분때문에 머리카락이 밖으로 나오는 일은 없답니다.

머리카락 나올때 마다 효재씨처럼 넣어야지~~~ 하고. 단순하면 참으로 세상 살기는
편한거 같아요. ㅋㅋㅋ

남편이나 아들 머리카락은 사용하지 마세요. 길이 때문에 바늘 쌈지 밖으로 나오더군요. ㅜ.ㅡ

아무튼 참으로 긴 기간이 걸려 완성한 빈병바늘 쌈지... 아주 좋아요~
바늘에 찔릴 염려도 없고, 잊을 염려도 없고, 보관도 아주 좋고...
게다가 바늘 쌈지가 바늘을 먹지도 않아요~ 무슨 말이냐구요?
바늘을 옮기다 보니 바늘 쌈지안에 그동안 어디갔나하던 바늘들이 안쪽으로 숨어있더군요.
아하~ 그래서 간혹 쌈지를 집을 때마다 따끔거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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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의 가디건을 탐내는 작은 아이가 형만 떠주냐길래..
넌 아직 사이즈가 애매한 나이라고 두리뭉실 넘어가려다,
지금 사이즈로 떠주고 나중에 제가 입으면 되겠다하고 조끼를 떴답니다.

요즘 유행하는 모양의 조끼라 남녀 구분없이 입기에 좋은거 같아요.
사실, 이 실도 동대문에서 감아놓지 않은 걸 만원주고 사왔거든요.
얇은 실이라 뜨는데 시간이 결렸지만, 나름 아주 만족스럽게 떠진거 같아요.

처음 게이지를 잘못내 뒷판을 풀고 다시 떠야하는 불상사가 있어 시간도 많이 걸렸어요.
사실, 앞판도 여유있게 떠져서...살짝 맘에 걸리지만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형태라
슬쩍 눈감았다죠. ㅎㅎㅎ

형태는 얼마전 잡지에서 본 맘에 드는 디자인을
(잡지를 보다가 맘에 드는 디자인이 있으면 핸드폰으로 찍어두곤 한답니다).

뜨는 방법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김정란 심플 손뜨개)에서 힌트를 얻었답니다.

처음 디자인처럼 비슷한 실이면 더 이쁠것 같지만, 실값이 너무 비싼지라 이정도 선에서 만족을.. ㅎㅎ 올 겨울이 오기전에 좋은 실 사다가 살짝 수정해 다시 한번 더 떠봐야지!

옷걸이에 걸린것보다는 입은게 더 이쁘답니다.
막 자고 일어난 아들을 꼬드겨 입혀 사진을 찍었어요. ㅎㅎ(얼굴은 올리지 말라고 했는데..)


따뜻한 봄날에 가볍게 입고 외출할때 좋을것 같죠?
  • 후니훈의모험 2011.03.03 01:56 신고

    앗..잘생긴 .아드님의 등장이군요 !!! ^^ 역시 요즘 애들답게(?) 참 날씬하네요 +_+ ㅋㅋ

    저는 맛집찾아 방황하고 남긴거도 싹싹 긇어먹다보니 살이 쪄서 ㅠ.ㅠ

    아...근데 저런 쪼끼가 집에서 만들어지는 것이었군요..

    팔아도 되겠는데요 ^^ 매장에 내놔도 전혀 손색이 없을거같습니다 ~~

    아드님이 좋아하죠? ^^

    • 까진양파 2011.03.04 14:28 신고

      ^ ^~ 네 좋아라 하네요. 따뜻해지면 위에 하나만 걸치고 나갈거라네요.
      잘지내셨죠? 저두 뜸하다 보니 후니님도 뜸하셔요. ㅎㅎ